황금깃털의전설 생금집

황금깃털을 가진 닭의 전설

조선 말기 이곳에 살던 김창관이라는 노인이 옥구도로 나무를 하러 갔다가가 우물에서 쉬고 있는데 반짝거리는 것이 있어 가까이 가보니 샛노란 털을 가진 닭이 한마리 있어 보자기에 그 닭을 곱게 싸서 집으로 돌아와 보니 보자기에 닭털 하나가 붙어 있어 보통 닭털 같지않아 한양의 금방에 가서 불어보니 금붙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노인은 횡재를 한 후에도 변함없이 근검절약하며 황금깃털을 살림밑천으로 열심히 살았답니다. 

몇년후 시집간 딸이 다니러 왔다가 살림이 크게 달라진 것을 보고 놀랐는데 어머님께 그간의 사정을 듣고 더욱 놀라 딸은 욕심에 황금닭을 치마폭에 싸서 몰래 시댁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중간에 주막에서 확인하려니 번쩍이던 황금닭은 돌덩이로 변해버려 황금닭의 주인은 따로 있음을 깨닫고 친정으로 돌아와 용서를 빌었다고 합니다.

잘못을 뉘우쳤으나 황금닭은 다시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노인은 잘못을 뉘우치는 딸을 칭찬하며 얼마간의 재산을 나눠주었다고 합니다. 

그뒤 노인의 가족뿐 아니라 이웃에게도 욕심내지 말고 분수에 맞게 살아야 한다는 교훈이 전해지고 있답니다.